與 "김건희, 고려대 대학원 지원 때 '부사장' 기재…무엇이 진실인가"

입력 2022-01-02 12:10   수정 2022-01-02 12:11


더불어민주당은 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고려대 미디어대학원 최고위 과정도 허위 이력으로 입학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고려대 미디어대학원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최고위과정 수료자 명단에 따르면 김건희씨는 2008년 9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부사장' 직위로 30기 최고위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씨는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의 등기부등본에는 회사 설립 때부터 2006년 11월까지 '감사'로 등재돼 있다. 그러나 2006년 서울대 문화콘텐츠 글로벌 리더(GLA) 과정에 지원할 당시 김씨가 자신을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기획이사'로 기재해 입학한 데 이어 고려대 지원 과정에서도 허위 이력을 기재한 것이 아니냐는 게 민주당의 지적이다.

TF는 또 김씨가 과거 수원여대·안양대에 낸 이력서에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부사장 경력을 기재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 측이 '부사장으로 재직 중인 과정에서 회사의 홍보 포트폴리오에 있던 내용을 그대로 기재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는 경영진의 직무집행을 감사할 의무를 갖고 있기에 '감사'와 '부사장'은 이해가 충돌돼 겸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상법 제 411조에 따르면 '감사는 회사 및 자회사의 이사 또는 지배인 기타 사용인의 직무를 겸하지 못한다'고 명시됐다. 민주당은 이 조항을 근거로 당시 김씨가 부사장 재직 중이었다고 하는 국민의힘 주장은 성립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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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대응TF 김병기 단장은 "김 씨의 에이치컬쳐 경력은 대체 무엇이 진실인가"라며 "경력이 사실이 아니거나 증명서 위조 등이 이뤄졌다면 이는 사기, 사문서위조, 업무방해 등의 범죄 소지가 있는 만큼 수사기관 수사를 통해 진실을 명명백백히 가리고 잘못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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