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 TV 16년 연속 1위 했지만…도약 필요한 시점" [CES 2022]

입력 2022-01-06 11:00  


삼성 TV의 16년 연속 글로벌 시장 1위를 이끈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사진)은 "한 단계 더 도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국내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세트 사업을 DX 부문으로 통합한 배경과 향후 사업 비전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삼성 기기 연간 5억대 전세계 판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노태문 사장(MX사업부장)과 이재승 사장(생활가전사업부장)을 비롯한 DX부문 주요 임원들도 참석했다. 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그동안 혁신기술을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연간 약 5억대의 기기가 전세계에 판매돼 삼성전자 제품과 서비스가 사용자들 일상에 스며들었다"고 입을 뗐다.


그는 "이제 통합된 DX 부문 체제로 한 단계 더 도약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창출할 것"이라면서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 창출을 위한 주요 실천 방향을 소개했다. ▲광범위한 제품·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소비자 중심의 경계 없는 혁신 ▲인공지능(AI)· 빅데이터·로봇 등 미래 핵심 기술과 친환경 기술 개발 ▲다양한 분야와의 개방적 협업과 신사업 발굴을 위한 과감한 시도 등을 꼽았다.

이어 올해 DX 부문 주요 사업 방향으로 ▲글로벌 TV 시장에서 초격차 유지 ▲비스포크 가전의 글로벌 확산과 스마트홈 경험 제공 ▲폴더블 성공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과 갤럭시 에코시스템 강화 등을 제시했다.
"TV 부문서 다양한 폼팩터 확대"
한 부회장은 자신이 수장으로 이끌어온 영상디스플레이 사업에 대해 "삼성 TV는 지난해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16년 연속 1위를 달성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지만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프리미엄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삼성전자의 다양한 스크린이 소비자 경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마이크로 LED'와 'QLED'의 투트랙을 유지하면서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를 실현해줄 다양한 TV 폼팩터(기기 형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마이크로 LED는 110형에서 89형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네오 QLED등 스마트 TV에 탑재된 스마트 허브 기능을 강화해 화질, 사운드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집안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MZ(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같은 신제품을 도입해 라이프스타일 제품 시장을 매년 2배씩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고도화된 연결 경험 제공할 것"
한 부회장은 생활가전 사업과 관련해선 "비스포크 가전을 통해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는 성과를 거뒀고 소비자들에 대한 '락인'(Lock-in) 효과도 컸다"며 "올해는 가전 제품들을 더 잘 연결하고 사용자 맞춤형으로 제어해 기능뿐 아니라 사용성까지 개인에 맞추는 단계로 진화할 것" 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비스포크 가전을 냉장고 등 주방 가전 뿐만 아니라 가전 전 제품으로 확대하면서 '비스포크 홈'을 론칭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섰다. 올해는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한국과 같은 사례를 만들고, 국내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CES 2022에서 가전 제품을 개인별로 맞춰주고 연결해주는 통합 홈 컨트롤러 '홈허브'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2022년형 스마트 TV, 스마트 모니터,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IoT' 허브를 탑재하는 등 다양한 스크린을 통해 스마트 홈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 부회장은 최근 삼성전자가 소비자 경험 강화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로 사업부 명칭을 MX(Mobile eXperience)로 변경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폴더블의 대중화를 넘어 대세화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업계 리더로서 개방적 파트너십으로 스마트폰뿐 아니라 다양한 모바일 기기간 고도화된 연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사회와 지구에 기여하는 확대된 경험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라스베이거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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