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06일 09:4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30억달러 규모의 외화채 발행에 성공했다. 국내 기업의 최대 규모 달러화 채권 발행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6일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화 채권 수요예측 결과 3·5·10년 만기물 채권 각각 10억달러씩 총 30억달러 규모의 채권발행을 확정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한 종류인 그린본드로 발행한 10년물에 유럽과 중동 기관들이 뭉칫돈이 몰린 덕분이다. 3년과 5년물엔 미국의 대형 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60억달러 가량의 주문이 들어온 덕분에 당초 희망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채권을 발행하게 됐다. 고정금리로 동일 만기 미 국채 수익률에 0.25~0.5%포인트를 가산한 연 1.3~2.2% 가량의 금리로 오는 18일 채권을 발행한다. 회사채 발행 주관사로는 JP모간, 씨티그룹, BNP파리바, HSBC, KB증권 등이 참여했다.
수출입은행 채권 발행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달 달러화 조달에 나선 한국석유공사와 우리은행 등의 회사채 발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