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츠 총자산 70兆 돌파..상장 리츠 수익률 코스피 4배

입력 2022-01-10 11:55   수정 2022-01-10 11:56

이 기사는 01월 10일 11:5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에 설립된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의 총자산이 지난해 7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츠가 도입된 이후 20년 만이다. 올해도 코람코더원리츠 등 대형 리츠 4~5곳이 상장할 예정이어서 리츠 시장이 호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운용 중인 리츠는 316개로 총자산은 7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에게서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임대료나 매각 차익을 정기적으로 배당하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이다. 올 1월 기준 공모를 통해 18개 종목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돼있다.

상장 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법상 주가변동과 상관없이 이익의 90%를 반드시 배당해야하기 때문에 안정적 배당성향의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기준 상장 리츠들은 평균 5.8%의 수익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수익률은 17.1%로 같은 기간 3.6% 상승한 코스피 지수를 4배 이상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상장 리츠 시장이 올해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과 임대료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비용 증가 압력 등이 다양한 산업에 위협요소로 작용하지만 임대료 상승과 차입조달 다변화로 상장 리츠의 배당금은 훼손되기보다 오히려 상승세를 그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올해는 코람코더원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등 대형 리츠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코람코더원리츠는 서울 여의도권역 랜드마크인 하나금융투자빌딩을 기초자산으로 리츠다. 총임대면적의 62%를 하나금융그룹이 임차 중이고 한국 3M과 인텔코리아 등 우량임차인이 나머지 면적을 임차하고 있다. 이달 중 금융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에 나선다.

2019년 상장을 추진했다가 철회한 마스턴프리미어리츠도 상반기에 상장한다.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크리스탈파크 빌딩과 아마존 물류센터 2곳, 인천 TJ물류센터 등의 지분증권을 자산으로 하는 재간접 리츠다. 이밖에 KT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기초자산과 리츠 자산관리회사 설립인가를 받아놓은 운용사들도 연내 리츠 설립과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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