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 킹·프리다·물랑루즈…새해 '뮤지컬 풍년'

입력 2022-01-11 17:02   수정 2022-01-12 00:15


‘라이온 킹’ ‘프리다’ ‘물랑루즈’ 등 해외 작품의 내한 공연부터 창작·라이선스 작품의 초연까지 다양한 뮤지컬이 새해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년간 내한 공연과 초연작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국내 뮤지컬 시장이 풍성한 라인업과 함께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잇따르는 해외 작품 내한 공연
가장 먼저 관객과 만날 작품은 4년 만에 내한한 대작 ‘라이온 킹’이다. 오는 26일부터 3월 1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 뒤 4월엔 부산 드림씨어터로 무대를 옮긴다.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1997년 초연한 ‘라이온 킹’은 지금까지 21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누적 관람객은 1억1000만 명에 달한다. 2018년 내한 당시에도 매진 행렬이 이어졌고 ‘공연예술의 정수를 보여줬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주술사 라피키가 오프닝 곡인 ‘서클 오브 라이프(Circle of Life)’를 부르면 붉은 태양이 떠오르고 기린, 가젤 등이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때부터 아프리카 정글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한 생동감으로 무대를 꽉 채운다. 오프닝 곡을 비롯해 ‘캔 유 필 더 러브 투나잇(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하쿠나 마타타(Hakuna Matata)’ 등 친숙한 명곡들도 감상할 수 있다.

‘노트르담 드 파리’ 프랑스 오리지널팀도 지난해에 이어 다시 왔다. 지난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공연은 유료 점유율 99%를 기록했다. 공연 홍보를 맡고 있는 오픈리뷰 관계자는 “유료 점유율 99%라는 경이로운 기록과 국내 팬들의 열띤 호응에 힘입어 다시 서울 공연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 소향씨어터에서 1월 16일까지 공연한 다음 2월 25일부터 3월 13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서울 관객들을 만난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이 작품은 추악한 얼굴의 꼽추지만 누구보다 순수한 마음을 가진 콰지모도, 매혹적인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사 없이 노래로만 이뤄진 ‘성스루(Sung Through)’ 뮤지컬로, ‘대성당의 시대’ 등 아름다운 넘버(삽입곡)들을 즐길 수 있다.
창작·라이선스 초연작도 풍성
3월 1일부터 5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는 창작 뮤지컬 ‘프리다’의 초연 무대에 대한 관심도 크다. 대형 창작 뮤지컬을 주로 만들어온 EMK뮤지컬컴퍼니가 진행하는 첫 번째 소극장 프로젝트다. 작품은 멕시코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의 삶을 그린다. 칼로는 소아마비와 온몸이 부서지는 교통사고로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았지만, 그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켜 간다. 본 공연에 앞서 지난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초청된 이 작품은 예매 시작 1분 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남겼다. 프리다 역엔 배우 최정원, 김소향이 캐스팅됐다.

브로드웨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물랑루즈’의 라이선스 공연도 오는 12월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초연된다. 물랑루즈는 CJ ENM이 브로드웨이에서 공동 프로듀싱한 작품으로, 지난해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작품상을 포함해 10개 부문을 휩쓸었다.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1890년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의 가수와 젊은 작곡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마돈나, 엘튼 존, 시아, 비욘세, 레이디 가가, 아델 등 세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팝 스타의 명곡을 즐길 수 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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