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D램값 뛴다…SK하이닉스 매수하라"

입력 2022-01-11 17:44   수정 2022-01-12 00:29

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올해 반도체 D램 가격 예측치를 상향 조정하고, 올해 중반부터 내년 초까지 업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또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려 제시했다. 이 영향으로 11일 국내 반도체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골드만삭스는 10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D램 현물가격의 상승세가 올해 후반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요 D램 공급업체인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D램 수급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로 △PC와 서버용 D램 수요 증가 △차세대 D램 반도체인 DDR5 전환에 따른 칩 크기 증가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 집중에 따른 D램 공급 감소 등을 제시했다. 또 2025년께는 서버용 D램 시장이 모바일 D램 시장만큼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D램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사이클은 갈수록 짧아지고 변동폭은 축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D램 가격 상승 전망과 D램 시장 장기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의견도 ‘매수’로 올렸다. 목표가는 종전 12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의 보고서 영향 등으로 이날 SK하이닉스는 2.81% 오른 12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300억원어치 넘게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도 1.15% 상승한 7만8900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올해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 23곳에서 제시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는 이날 기준 14만9000원으로 한 달 전(13만7870원)보다 8%가량 올라갔다. KTB투자증권이 13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이 14만원에서 18만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이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최근 목표가를 높였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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