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로빈후드 정보로 초단타 거래' 시타델 증권, 첫 투자유치

입력 2022-01-12 11:06   수정 2022-01-13 16:16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초단타 트레이딩으로 유명한 미국 시타델 증권이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시타델 증권이 외부에서 투자금을 조달한 것은 처음이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인 세쿼이아캐피털과 암호화폐 분야 특화된 투자회사 패러다임이 시타델 증권에 11억5000만달러(약 1조3674억원)를 투자한다. 이번 투자유치로 시타델 증권의 몸값은 220억달러(약 26조원)로 평가됐다. 시타델 증권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인 '억만장자' 켄 그리핀의 추정 자산 역시 280억달러로 치솟았다.

시타델 증권은 430억달러의 운용자산(AUM)을 굴리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인 시타델과는 별도로 운영되는 금융계열사다. 2002년 설립돼 미국 상장 주식, 옵션, 선물, 채권 등 모든 자산을 거래하는 글로벌 거대 금융사로 성장했다.

특히 미국 주식 시장 일일 거래대금의 경우 시타델 증권은 평균 2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시타델 증권의 급성장은 지난해 미국 개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붐을 이끌었던 온라인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와 연관이 깊다. 시타델 증권은 로빈후드의 '투자자 주식 주문 정보 판매(payment for order flow·PFOF)' 최대 고객사다.

로빈후드 등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거래정보를 시타델 증권에 보내주면 시타델 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가격으로 많은 주문을 낸다. 거래를 활성화하는 시장조성자 역할을 통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WSJ는 "코로나19로 주식 거래량이 폭등하는 등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은 시타델 증권의 수익을 증가시켰다"고 평가했다. 시타델 증권의 2020년 순거래 수익은 67억달러로 2018년의 두 배에 달했다. 지난해 순거래 수익은 더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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