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연내 착공…글로벌 CMO 입지 굳힐 것”

입력 2022-01-13 11:13   수정 2022-01-13 11:15



삼성바이오로직스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해 올해 사업전략 및 청사진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존림 대표는 “생산능력,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을 3대 성장축으로 할 것”이라며 “글로벌 최고 CMO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올해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연말 부분 가동을 목표로 4공장 건설 및 사전 수주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4공장의 생산능력은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25만6000ℓ다.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62만ℓ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하나의 공장에서 메신저리보핵산(mRNA)과 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 Modal)’ 형식의 5공장도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인천 송도에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항체의약품 대량 생산시설인 6공장 및 개방형혁신(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생산능력 격차를 벌리겠다는 목표다.

위탁생산(CMO) 사업의 영역은 항체의약품 중심에서 mRNA와 플라스미드디옥시리보핵산(pDNA), 바이러스전달체(바이럴벡터)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 2분기 선진국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cGMP) 승인을 목표로, 기존 공장 내에 mRNA 기반 원료의약품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다. 이를 통해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의 mRNA 백신 물질에 대한 임상용 원료의약품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CDO R&D센터 건립으로 시작된 세계 거점 확대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보스턴과 중국, 유럽 등 세계 바이오 기업이 모인 핵심 지역에 거점을 마련해 고객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신속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작년 CMO 성장세 지속 및 사업 영역 확장
존림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계획했던 성과도 모두 달성했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누적 61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총 계약 건수인 57건을 넘어섰다. 1~3공장은 전체 가동에 가까운 높은 가동률을 기록 중이다. 작년 2분기 및 3분기에 연속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사업 영역 확장에 대한 의미 있는 성과도 거뒀다고 했다. 모더나 mRNA 백신의 완제 위탁생산을 맡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와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위탁개발(CDO) 부문에서는 자체 플랫폼인 ‘에스셀러레이트(S-Cellerate)’를 출시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본격 착수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노력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 종합평가 A등급 획득,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 편입 등의 성과를 냈다.

존림 대표는 “올해는 재무적 성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지속성장을 위한 도약의 토대를 만들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도 3대축을 중심으로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투자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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