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주 '줍줍' 하는 개인 vs 경기민감주 쓸어담는 외국인

입력 2022-01-14 17:46   수정 2022-01-15 00:13

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경기민감주와 방어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고 개인투자자는 성장주를 저가 매수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어 수익률은 외국인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3~14일 외국인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다. 보름 만에 1조14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하강 사이클의 폭이 생각보다 깊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 SK하이닉스도 순매수 4위(5450억원)를 차지했다.

2위는 LG화학(1조160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유통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대안으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84%를 가진 LG화학을 사들이고 있다.

금융주도 대거 매수했다. KB금융(5위·3350억원) 하나금융지주(7위·1790억원) 신한지주(8위·1730억원) 우리금융지주(11위·1140억원) 등이다. 금리 인상기에 순이자마진(NIM)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개인은 ‘성장주 저가 매수’ 전략을 쓰고 있다. 개인은 카카오를 보름 만에 1조130억원어치 사들였다. 카카오는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밸류에이션 할인, 자회사 대표의 스톡옵션 매각 이슈 등 잇단 악재로 올 들어 16.53% 떨어졌다. 같은 기간 9.64% 하락한 네이버도 순매수 2위(7260억원)에 올랐다. 이외에도 카카오뱅크(4170억원) 크래프톤(3460억원) 엘앤에프(1820억원) 하이브(1810억원) 위메이드(1690억원) 등을 사들였다.

수익률을 단순 계산해보면 외국인의 완승이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평균 매수가는 7만8146원으로 단순 수익률 -1.08%를 기록했다. 그러나 LG화학(1.49%) 현대글로비스(4.95%) SK하이닉스(1.28%) KB금융(4.87%) 우리금융지주(6.41%) 등에서 수익을 올렸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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