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잘못했네"…문 열자마자 수백명이 '우르르'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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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1-15 16:24   수정 2022-01-15 17:38

"나이키가 잘못했네"…문 열자마자 수백명이 '우르르' 대혼란


지난 14일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정가 17만9000원짜리 나이키 골프화를 구매하기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 골프화는 선착순으로 100켤레만 한정 판매한다. 리셀(resell·재판매) 시장에서 최소 3~4배는 높은 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운동화 마니아들은 물론 리셀족들까지 몰리면서 그야말로 난장판이 됐다.

백화점 앞에서 텐트를 펴고 캠핑을 하는가 하면 개장하자 에스컬레이터에서 뛰고 심지어 역주행까지 하는 사람들까지 나타나면서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출됐다.

지난 14일 유튜브에는 '대구 신세계 나이키 조던 골프 오픈런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사람들은 대구 신세계백화점이 오픈하자마자 매장 2층에 있는 나이키 골프용품 매장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매장이 위치한 곳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는 수십명의 사람들로 가득찼다. 평소엔 한 두명 정도만 오르내리던 곳이다. 수백명이 매장으로 뛰어가는 곳을 보며 다급해진 사람들은 에스컬레이터 역주행까지 강행했다.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좀비 실사판. 너무 무섭다"라며 무질서한 상황을 전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은 '큰 사고 나겠다', '재난상황인 줄 알았다', '선착순으로 판매한 나이키도 잘못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나이키 골프가 발매한 조던 제품은 리셀시장에서 주목을 못 받았지만 최근 골프 인구가 증가하면서 이번 발매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나이키가 공개한 에어 조던 로우 울프 그레이 색상은 명품 브랜드 디올과 콜래보레이션한 ‘에어 디올’과 유사해서 인기가 있을 전망이다.

이번 에어 조던 골프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당초 예약을 통해 발매하려던 나이키코리아가 전 매장 예약금지 조치까지 내렸다. 또 각 판매 매장엔 '컬러별 1인 1족’, ‘매장방문 구매’, ‘예약 및 계좌이체 불가능’ 등을 공지했다.

에어 조던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마니아 층이 두터운 브랜드다. 최근 작고한 유명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가 2017년 협업해서 내놨던 ‘조던1X오프화이트 레트로 하이 시카고’는 그의 사망 이후 가격이 1000만원을 훌쩍 넘었다. 발매가인 190달러(23만원) 대비 약 50배에 달한다. 가수 지드래곤이 나이키와 만든 ‘권도1’은 출시 이후 3배 이상 가격에 거래된다. 그만큼 한정판은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실제 국내 1위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크림에는 관련 제품이 이미 올라와 있다. ‘조던 1 레트로 로우 골프 울프 그레이’ 270㎜ 제품 판매 가격은 46만원으로 책정된 상태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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