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0만대 만들어도 모자라…中폭스콘 공장 또 인력충원

입력 2022-01-17 22:00  


애플의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허난성 정저우 폭스콘 공장이 또 긴급 인력 충원에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13 시리즈'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고, 설 연휴 수요까지 대비해 일손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7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생산 일정을 맞추기 위해 최근 모집 공고를 내고 인력 충원을 진행했다. 현재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35만명 가량, 생산라인은 90여개다. 이 공장에서 하루 평균 50만대의 아이폰을 생산한다.

폭스콘은 이번 공고를 통해 다양한 급여 체계를 마련했다. 시간당 27위안(한화 약 5100원)의 급여와 시간당 26위안(약 4880원) 임시 보조수당 지급을 내걸었다. 4000~5500위안(약 75만원~103만원)의 월급을 받거나 일정 기간 출근 시 최대 8500위안(약 159만원)의 추가 수당을 제공하는 형태다.

앞서 지난해 6월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근로자에 최대 8000위안(약 15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 바 있다. 공장을 설립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지만 이번에 제공하는 인센티브는 이보다 더 올라갔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이미 지난해 12월 대규모의 충원을 실시했지만 2개월 만에 다시 충원에 나섰다. 정저우 공장에서 애플 스마트폰의 절반이 생산되는 만큼 다가오는 설 명절 특수까지 대비하기 위한 재고 비축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3 시리즈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9월 아이폰13 시리즈 출시 이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총 9차례 주간 판매 순위 1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했다. 화웨이, 샤오미, 비보, 오포 등 중국 제조사를 모두 제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가수요까지 계산해 폭스콘에 납기 일정을 타이트하게 주문했을 것"이라며 "중국 현지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퍼질 조짐을 보이는 것까지 감안해 주문량을 예상 판매치보다 더 불렀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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