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1주도 못 받을지도…청약 2시간 만에 130만명 몰렸다

입력 2022-01-18 12:38   수정 2022-01-18 16:18

이 기사는 01월 18일 12:3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기업공개(IPO) 최대어 LG에너지솔루션이 18일 일반청약을 시작한지 두시간 만에 16조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청약자수는 120만명을 돌파했다.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균등배정주식을 1주도 받지 못하는 증권사가 많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8일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자수는 약 133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오전 10시 청약을 시작한지 한시간 반만인 11시30분 100만명을 넘어섰고 이후 30분 동안 30만여명이 추가로 몰렸다. 청약자들이 폭주하면서 일부 증권사는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장애를 겪기도 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16조3000억원이 유입됐다. 계좌 1건당 평균 1200만원을 넣은 셈이다.

가장 많은 청약자들이 몰린 곳은 배정주식수가 가장 많은 KB증권이다. 75만명이 몰렸다. 이어 신한금투(23만명), 미래에셋(15만명), 대신증권(14만명), 하나금투(약 3만명), 신영증권과 하이투자증권 각각 1만3000여명 등이다.

일각에서는 균등배정으로 1주도 받지 못하는 청약자들이 많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당초 이틀 간 250만명이 참여해 평균 균등배정수 2~3주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첫날 이미 100만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은 이미 청약건수가 균등배정물량을 넘어섰다. 계좌당 균등배정주식수는 0.7건으로 1주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IB업계 관계자는 "중복청약이 불가능해지면서 미성년 자녀 계좌를 동원한 청약자들이 늘어났다"며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400만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정물량이 가장 많은 KB증권은 당초 균등배정으로 2주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1주로 줄어들 전망이다. 청약 첫날 정오 기준 균등배정주식수는 3주다. 청약자수가 243만명을 넘어선다면 추첨을 통해 1주씩 돌아간다.

현재 균등배정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대신증권과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으로 8주다. 신한금투는 5주, 하나금투와 KB증권은 3주로 집계됐다. 그러나 청약 마지막날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로 이동하는 투자자들이 많아 최종 균등배정주식수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LG엔솔의 일반 공모주 청약 물량은 전체 공모주의 25%인 1062만5000주다. 이중 50%는 균등배정, 50%는 비례배정으로 배분한다. 증거금으로 150만원을 넣고 최소 청약 수량인 10주를 신청하면 균등배정주식을 받을 수 있다. 비례배정은 청약 증거금이 많은 사람에게 주식을 더 배정하는 방식이다. 증거금으로 100조원이 몰린다면 평균 2000만원 당 1주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청약은 공동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을 비롯해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총 7개 증권사에서 청약할 수 있다.

증권사별 배정물량은 △KB증권 486만9792주(22%) △대신증권 223만4896주(11%) △신한금융투자 223만4896주(11%) △미래에셋증권 22만1354주(1%) △신영증권 22만1354주(1%) △하나금융투자 22만1354주(1%) △하이투자증권 22만1354주(1%)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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