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더방픽은 부동산 프롭테크(PropTech) 스타트업이다. 김현호 대표(32)가 2020년 5월에 설립했다. 부동산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공인중개사로 다년간 활동하던 김 대표는 부동산 시장 내에 존재하는 고객의 불편에 대해서 많이 듣고 느끼던 중 창업을 결심했다.
“주거용 부동산은 살아가는 데에 필수적인 재화입니다. 부동산 거래는 일반 서비스와는 다르게 큰 비용이 소요되며 용어가 어렵고 고객이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시장이죠. 고객의 나이와 상관없이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 내 고객의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더방픽을 창업하게 됐습니다.”
㈜더방픽은 IT 기술을 부동산업에 접목했다. 김 대표는 “방픽 앱은 부동산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 해결과 매물탐색의 편리성을 제공해 처음 집을 구하는 사람도 쉽고 안전하게 방을 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누구나 무료로 쉽게 부동산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앱 ‘방픽’을 개발했다. 현재 방픽의 서비스 대상은 원룸과 오피스텔이다.
“옷 한 벌을 살 때도 디자인부터 가격, 소재 등을 비교해 구매하죠. 반면 부동산은 거래 비용이 많이 들지만 정보를 얻기 힘들고 매물 비교가 쉽지 않습니다. 중개사무소를 방문하기 전까지는 오프라인 매물 정보를 확인할 수 없고 실제 방문해 비교를 하더라도 3~4곳 정도의 매물만 확인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부동산 앱 역시 등록된 매물은 많지만 앱마다 등록된 매물이 각각 다르고 제공되는 정보도 조금씩 달라 객관적인 비교가 쉽지 않습니다.”
방픽은 부동산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 해결과 매물탐색의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해 앱에서 2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첫 번째는 자체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부동산 앱에 등록된 매물을 방픽 앱 안에서 한 번에 모두 볼 수 있는 ‘부동산 앱 포털 서비스’다.
“여러 부동산 앱에 있는 매물을 모으는 것뿐 아니라 매물별로 같은 기준의 필터를 적용해 고객이 원하는 집을 비교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구성했습니다.”
두 번째는 중개사로부터 매물을 추천받을 수 있는 ‘공인중개사 매칭 서비스’다. “부동산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거나 시간·공간적 제약으로 매물을 비교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고객은 집을 찾는 위치, 일정, 예산 등을 문답 형태로 기재만 하면 손쉽게 매물을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베란다, 신축, 대중교통과의 거리 등 다양한 요구 사항을 반영해 고객이 원하는 매물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공인중개사 매칭 서비스는 공인중개사의 불편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공인중개사 매칭 서비스는 기존 부동산 앱들의 광고 계좌를 구매해 매물을 등록하는 과정이 없습니다. 이용자 매물 요청서에 따라 중개사 본인이 보유한 매물을 100% 맞춤 추천할 수 있죠. 공인중개사들은 고객의 선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요청 따라 매물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중개사들 사이의 경쟁이 없기 때문에 허위 매물이나 미끼 매물을 등록할 필요도 없습니다.”
2020년 12월 런칭한 방픽은 1년간 누적 다운로드 수 10만건을 돌파했으며, 월 활성화 유저 수는 3만5천여명을 기록했다. 2021년 10월 오픈한 ‘공인중개사 매칭 서비스’는 런칭 직후 1개월간 수도권 지역 내 공인중개사 약 100여명을 확보했으며 매물 요청 건수 800건을 돌파했다.
방픽은 2022년 상반기 내 공공빅데이터를 활용해 이사 희망 지역의 정보를 미리 알 수 있는 ‘지역리포트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수집한 매물 데이터를 활용해 등록 매물의 ‘허위 매물 위험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한다.
설립일 : 2020년 5월
주요사업 : 부동산 매물 비교 플랫폼 ‘방픽’ 서비스
성과 : 2020년 방픽App 정식 런칭, 방픽 연구전담부서 설립, 기술보증기금 벤처기업 인증, 2021년 기보 벤처캠프 8기 기업선정 및 수료, 중앙대 캠퍼스타운 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중앙대학교 캠퍼스타운 창업기업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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