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아내지만 말아주세요"…김혜경 내레이션 영상 '화제'

입력 2022-01-23 20:13   수정 2022-01-23 20:3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동물권 보호 캠페인 영상에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배고픔은 찾아볼게요. 때리거나 쫓아내지만 말아 주세요"라며 길고양이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이 후보의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21일 '길 위의 생명을 위해, 나를 위해 이재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김 씨는 영상의 내레이션을 맡아 '캣맘'의 이야기를 풀어갔다.

영상에는 겨울 한파로 인해 추위에 떠는 길고양이에게 한 중년 여성이 다가와 마실 물을 마련해주고, 먹이를 주는 등의 모습이 담겨 있다. 김 씨는 "사람도 길 위의 생명에게도 겨울은 견디기 힘든 계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덮는 새하얀 눈은 길 위의 삶에 고단함을 더해줄 뿐"이라며 "길 위의 작은 생명과 공존을 위해 민주당이 더 노력할게요. 조금만 더 견뎌주길. 곧 봄이 올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이번 영상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동물권위원회에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리에 있는 동물들의 생명권을 보장해주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이 후보 선대위의 동물권위원회는 동물도 인간처럼 날 때부터 생명권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이 후보가 직접 지은 이름"이라며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위반 시엔 강력히 처벌해 동물 학대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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