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10채 중 8채 '하락 거래'

입력 2022-01-24 17:40   수정 2022-01-25 01:59

지난달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10건 중 8건은 이전 최고가 대비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억원 하락한 단지가 속출하는 등 집값 하향 안정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24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에서 받은 ‘2021년 12월 전국 아파트 거래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매매된 아파트 2만2729건 중 최고가 대비 하락한 거래는 79.5%인 1만8068건에 달했다.

수도권은 5541건 중 3747건(67.6%)이 하락 매매 거래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전체 거래의 54.3%가 이전 신고가보다 낮았다.

서울의 하락 거래 비중은 지난해 9월 35.1%에서 10월 40.4%, 11월 45.9% 등으로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높아졌다. 지난달 경기와 수도권의 하락 거래는 각각 72.0%, 62.8%였다. 지방은 1만7188건 중 1만4321건이 하락 거래돼 비중이 83.3%로 집계됐다.

한강변 최고가 아파트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8층)는 지난달 39억8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해 11월 같은 주택형이 45억원(11층)에 신고가를 쓴 것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5억2000만원 내렸다. 경기 의왕시 의왕내손e편한세상 전용 84㎡는 지난해 7월 11억2000만원(17층)에 신고가를 썼지만 지난달 9억1000만원(9층)에 팔려 2억원 넘게 떨어졌다.

지난달부터 집값 안정세가 확산하고 있다. 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1%로 지난달 첫째주(0.10%) 이후 6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난주 전국 아파트 역시 0.02% 오르는 데 그쳐 2019년 10월 둘째주 이후 약 2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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