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가격 올릴 때부터 알아봤다"…직장인의 '한숨'

입력 2022-01-24 22:00   수정 2022-01-24 22:29


스타벅스코리아가 커피 가격 인상 신호탄을 쏜 이후 카페 업계가 잇따라 음료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소비자들은 "4000원 중반대 커피 가격이 기본 가격이 되어버렸다"며 부담스러워하는 표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오는 27일 일부 음료 가격을 인상한다. 가격 인상은 2012년 8월 이후 9년5개월 만이다. 가격 인상 대상 제품은 총 21종으로 아메리카노, 카페라떼는 400원씩 가격이 오른다. 카라멜 마키아또는 300원, 프라페는 200원, 쉐이크류는 100원 씩 가격이 인상된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가격 인상을 방어하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해왔으나 최근 원두, 우유 등 원가 압박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을 넘었다.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할리스 역시 27일부터 커피, 주스류 등 일부 음료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커피류는 400원, 할리치노와 초코류는 200원씩, 스파클링 및 주스 음료는 각각 100원씩 가격이 상향 조정된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14년 이후 약 8년 만의 가격 조정이다.


할리스는 매장 안내문을 통해 "생두 가격 폭등과 유가 상승 및 원·부자재 수급 불안정은 여전히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판매 가격 인상과 함께 일부 품목에 대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며 "공급가액 인상 폭 및 품목 수를 최소화하고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자구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저기 커피업계를 비롯해 아직 가격 인상을 단행하지 않은 커피 프랜차이즈까지 조만간 가격을 인상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회사원 김모씨(30)는 "스타벅스가 가격 올린다고 할 때부터 다른 곳도 인상할 것 같긴 했다"면서도 "한숨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대학생 정모씨(22)는 "프랜차이즈 카페의 커피 가격은 부담스러워 저가 커피를 주로 마시고 있는데 조만간 이곳들도 모두 가격을 올릴 것 같아 걱정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앞서 지난 13일 스타벅스가 커피 가격을 올리며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가격 인상은 기정 사실화 됐다. 당시 스타벅스는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를 포함한 일부 음료 가격을 100∼400원씩 인상했다. 2014년 7월 이후 약 7년6개월 만의 가격 인상이었다.

가격 인상 제품은 스타벅스가 현재 판매 중인 음료 53종 중 46종이다.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카푸치노 등 23종은 가격이 400원씩 올랐고, 카라멜 마키아또·스타벅스 돌체 라떼·더블 샷 등 15종의 경우 300원씩 인상됐다. 프라푸치노 등 7종 음료는 200원, 돌체 블랙 밀크티 가격은 100원 올랐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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