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中·호주 증시도 '패닉셀링'…투심 빙하기

입력 2022-01-25 17:48   수정 2022-01-26 10:26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아시아 주식시장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공격적 긴축 정책으로의 전환을 선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밤사이 미국 주식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불안정한 모습을 나타내자 일본 중국 대만 등의 주식 투자자들이 투매 행렬에 나섰다.

2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66% 하락한 27,131.34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8월 20일 후 5개월 만의 최저치다. 닛케이225지수는 장 초반 자동차와 기술주가 크게 하락하면서 장중 한때 200포인트 넘게 밀려 27,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2020년 12월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본의 토픽스(TOPIX)지수도 전날보다 1.72% 떨어진 1896.62에 마감했다. 일본 거래소에 상장된 대다수 종목이 하락했다. 해상운송, 서비스, 기계설비 종목 등의 낙폭이 컸다.

고이치 후지시로 다이이치라이프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FOMC 회의에 대한 우려 탓에 미국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하루를 보낸 뒤 일본 주식시장도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경계를 강화한 것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미국 등 각국이 돈줄 죄기에 나서면서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 지정학적 위험 요인까지 겹치면서 낙폭을 키웠다는 것이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지수, 홍콩 항셍지수, 대만 자취안지수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8% 하락한 3433.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3.31% 급락한 2313.06으로 마감했다. 자취안지수는 전날보다 1.6%, 항셍지수는 1.6% 넘게 떨어졌다.

아시아 증시와 시간대가 비슷한 호주의 ASX200지수도 2.49% 하락했다. 은행, 석유 기업 등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낙폭을 키웠다고 CNBC는 전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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