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23% 오른 석탄 가격…역대 최고가 근접

입력 2022-01-31 07:50   수정 2022-01-31 07:51


전력용 연료탄(석탄) 가격이 연초부터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역대 최고가에 근접했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호주 뉴캐슬산 석탄 가격은 톤(t)당 248.64달러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가였던 지난해 10월 15일의 253.55달러까지 5달러도 남지 않았다.

지난해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른 석탄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세계적인 탄소 저감 정책에 따라 폐광이 늘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손도 줄어 공급이 감소한 영향이다.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연말인 11~12월에 안정세를 찾으며 톤당 150달러선까지 내려갔지만, 올 초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 금지를 계기로 재차 상승곡선을 그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인도네시아가 수출 재개에 나섰지만, 가격은 계속 올랐다. 다른 주요 생산국인 호주와 중국의 생산과 수출이 원활하지 않은 탓이다.

호주에서는 지난해 말 폭우가 계속되며 광산 가동률이 낮아졌고 코로나19 여파에 선적할 인력도 부족하다. 중국은 동계올림픽 준비에 생산이 일시 감소했다. 결국 밀린 수출이 순차적으로 해소되고 있을 뿐, 수급은 여전히 원활치 못한 셈이다.

발전과 철강, 시멘트 등 석탄 소비가 많은 업계에선 1분기 중으로 석탄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림픽이 끝나고 중국의 생산량이 반등할 2분기 이후 수급이 나아지며 가격 상승세가 진정되겠지만, 1분기에는 300달러를 넘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도 지난 29일 컨퍼런스콜에서 석탄 가격 전망에 대해 "2분기 이후 수급이 나아지며 가격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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