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 비소세포폐암 임상 2상 위탁기관 선정

입력 2022-02-03 10:44   수정 2022-02-03 10:45

에이비온은 글로벌 임상수탁기관(CRO)인 랩코프(Labcorp)와 비소세포폐암치료제 ‘ABN40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 체결 예정일은 이달 중순이다.

ABN401은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를 표적하는 항암제다. c-MET은 암 유발과 전이에 관여하며 폐암 위암 간암 대장암 등 여러 고형암 발생과 연관이 깊은 암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란 설명이다.

에이비온은 호주와 한국에서 ABN401의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3등급 이상의 약물 관련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종양이 50% 이상 감소된 환자의 상태가 1년 반 이상 유지된 사례도 확보했다. 이 결과는 지난해 유럽암학회(ESMO)에서 발표됐다.

에이비온은 임상 1상 결과를 기반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최근 임상 2상 설계를 마치고 랩코프와 임상 수탁에 대해 논의했다고 했다.

‘exon14’ 유전자 결실군, ‘상피간엽이행(MET)’ 유전자 증폭군, c-MET 과발현군으로 세분화해 약물의 유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exon14 결실 환자 40~60명을 대상으로 먼저 약물 투여를 시작하게 된다.

이번 2상에는 드롭렛디지털유전자증폭(ddPCR) 기반의 액체생검이 포함된다. 기존 경쟁 약물과 차별화된 동반진단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환자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더 많은 환자에게 투약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영기 에이비온 대표는 “임상 1상에 이어 2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전망된다”며 “비소세포폐암을 시작으로 c-MET 변이가 일어나는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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