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선거 완주할 상황 아니다"

입력 2022-02-09 17:54   수정 2022-02-10 01:09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를 두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9일 “국민의당이 대선 비용을 부담하려는 징후가 없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중도 사퇴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는 15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면 유세차, 현수막, 전국 250여 개 정당사무소 등을 마련해야 하는데 (국민의당 쪽의) 움직임이 거의 없다”며 “저희 정보에 따르면 (안 후보가) 선거를 완주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비용이 안 후보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대선 비용이 최소 100억원에서 많게는 500억원까지 든다”며 “(안 후보가) 사비로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득표율이 10% 미만이면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 지지율은 10%를 밑돌 때가 많다.

하지만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저희는 지금 모든 등록 서류부터 선거운동에 필요한 여러 가지 계약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야권 단일화에 필요한 시간인 10분이면 된다’고 한 데 대해선 “다소 일방적인 생각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다. 하지만 ‘윤 후보가 만나자고 제안하면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엔 “그때 가서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협상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야권에서는 원로들이 단일화를 위한 행동에 나선다. 김형오·강창희·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전직 의원 150여 명을 대표해 10일 두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이동훈 /김인엽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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