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도 별수 없다"…'이도저도' 아닌 준구축 하락세 본격화

입력 2022-02-11 09:30   수정 2022-02-11 09:44


서울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본격화한 가운데 선호도가 높은 ‘강남4구’에서도 지은지 10~15년 가량된 준구축을 중심으로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7일 기준) 송파구와 강동구 아파트가격이 전주 대비 각각 0.02% 떨어지며 하락전환 했다. 두 지역 가격이 하락한 것은 2020년 6월1일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강남4구로 분류되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를 합친 동남권 거래가격 역시 이번주 -0.01%로 하락전환 했다. 다만 강남구 서초구는 지난주에 이어 2주째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매수자 선호도가 높은 강남은 지방이나 경기도 서울 외곽 등에 비해 아직까지는 견고한 모양새다. 하지만 강남 4구에서도 중소형 주택형과 아직 재건축 연한이 되지 않은 준구축 아파트 등은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강남4구가 포함된 동남권에서 연식 기준으로 지은지 10~15년 된 아파트가 -0.04% 떨어졌다. 1월 넷째주 -0.01%로 하락전환한 데 이어 3주째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신축이라고 하기엔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됐고 재건축하기에는 연식이 모자란 ‘이도저도’아닌 연령대의 아파트다. 이 밖에 5년 이하 신축이 0.01%하락했으며,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보합을 유지했거나 소폭 상승했다.

면적별로는 동남권 전용 60~84㎡ 주택형이 이번주 0.03%떨어지며 3주쨰 하락새를 지속하고 있다. 선호도가 가장 높은 주택형으로 오름새가 가파랐던 만큼 하락기에도 상대적으로 먼저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40㎡이하 초소형(-0.02%)을 제외하면 40~60㎡, 85~102㎡, 102~135㎡, 135㎡초과 등은 아직까지 보합이거나 소폭 상승했다.

한편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 수도권(-0.02%→-0.02%) 및 서울(-0.01%→-0.01%)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송파구 강동구를 포함해, 종로구 중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북구 등 17개구의 집값이 전주 보다 내렸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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