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2일 ‘윤석열차’를 타고 호남 지역을 순회하던 중 열차 안에서 찍힌 사진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자신의 SNS에 윤 후보가 열차에 앉아 있는 사진을 올리고 “누가 볼까 부끄럽네요...국민의힘 대선 후보”라고 적었다.
해당 사진에서 윤 후보는 열차 반대편 빈좌석에 구두를 벗지 않은 발을 올려놓고 있었다.
프로게이머 출신인 황희두 민주연구원 이사(민주당 이재명 선대위 디지털 대변인)도 같은 사진을 인용하면서 “윤 후보는 열차가 자기 집 안방인 줄 아나 본다. 그것도 어떻게 신발 신고 저런 민폐를”이라고 지적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사진은 국민의힘 소속 한 정치인이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윤 후보는 이날 선대본부 공보단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가벼운 다리 경련으로 참모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다리를 올렸다"며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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