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티노빌리티, 美 기업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8800억원 규모 기술이전

입력 2022-02-16 10:04   수정 2022-02-16 10:05



항체치료제 개발사인 노벨티노벨리티가 전임상 단계 후보물질로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지난 15일 미국 발렌자바이오와 자가면역질환 치료후보물질인 ‘NN2802’를 7억3325만달러(88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발렌자바이오는 NN2802의 전세계 개발·상용화 권리를 갖게 됐다. 노벨티노빌리티는 10일 내에 계약 선급금으로 700만달러(84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매출액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를 별도 수령하는 조건도 포함됐다.

노벨티노빌리티가 기술이전에 성공한 NN2802는 만성 두드러기증 등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비만세포의 활동과 증식을 억제해 치료 효과를 낸다. 이 후보물질은 비만세포의 활성에 영향을 미치는 티로신키나아제(TK)의 일종인 ‘시킷(c-KIT)’을 겨냥한다. 발렌자바이오는 이 후보물질의 임상을 내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성진 노벨티노빌리티 부사장은 “지난해 7월 미국 셀덱스가 개발 중인 시킷 저해 항체치료제가 임상 1b상에서 1회 투여로 95% 치료 반응률을 보이는 결과를 내면서 NN2802에 대한 기술이전 문의를 미국에서 수차례 받았다”며 “기존 표준치료제가 40% 안팎의 치료 반응률을 보이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킷 저해 항체치료제가 비만세포와 관련된 질환에서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벨티노벨리티는 시킷이 망막에서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혈관을 생성시킨다는 점에 착안해 당뇨병성망막증·황반변성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이중항체 및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발렌자바이오는 미국 메릴랜드에 위치한 바이오 기업으로 신장 자가면역질환 치료후보물질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는 “망막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NN2101'과 ADC 항암제로 개발 중인 'NN3201'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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