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진핑에 친서 "美 군사위협 짓부수자"

입력 2022-02-22 17:41   수정 2022-02-23 02:4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중) 두 나라는 전략적 협조와 단결을 강화해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노골적인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을 짓부수고 있다”며 북·중 우호 관계를 강조하고 나섰다. 우방국인 중국이 개최한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중 잠잠하던 북한이 무력 도발을 재개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22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과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친서를 보내고 “(시진핑) 총서기 동지의 영도 밑에 중국당과 인민이 유례없이 엄혹한 보건위기와 적대세력들의 책동 속에서도 견인불발의 분투와 노력으로 올림픽 역사에 뚜렷한 자욱을 남기고 중국의 기상을 과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정은은 중국이 코로나19와 미·중 갈등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치켜세웠다.

이 가운데 북한이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또다시 포착됐다. 미국의소리(VOA)는 이날 위성사진 분석 결과 북한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에 최소 500여 명이 도열해 있었다고 보도했다. 열병식 훈련장 일대에만 제설 작업이 이뤄진 정황도 포착됐는데 북한은 그동안 훈련하지 않는 기간에는 눈을 방치해왔다. 김정일 생일(2월 16일·‘광명성절’)엔 열병식을 열지 않았던 북한이 김일성 생일(4월 15일·‘태양절’)을 기념해선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편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북한 배정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백스퍼실리티가 북한에 배정한 백신은 128만8000회분으로 당초 배정되기로 한 노바백스 백신 분량 25만2000회분이 제외됐다. 노바백스 백신 공급이 취소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배정된 백신에 대한 수용을 거절했거나 의사를 전달하지 않아 취소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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