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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란 없다"…화장품, e커머스 새 격전지로

입력 2022-02-23 17:59   수정 2022-02-24 01:38

온라인 뷰티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e커머스 업체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롯데·신세계백화점을 등에 업은 롯데온과 쓱닷컴뿐 아니라 쿠팡과 컬리까지 뷰티 경쟁에 가세하고 있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지난해 말 뷰티를 집중 육성할 분야로 선정하고 뷰티 전담팀을 신설했다. 롯데백화점 입점 브랜드와 오픈마켓 입점 업체 등을 합쳐 5000여 개 뷰티 브랜드를 총괄하는 조직이다.

백화점과 통합해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여는 등 오프라인과의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명품 화장품 시장 1위 유통망인 롯데백화점의 경쟁력과 판매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끌고 오기 위해서다. 롯데온이 전국 롯데백화점과 롯데온에서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년간 집계한 뷰티 판매 건수는 1억8000만 건에 이른다. 롯데온 관계자는 “지난해 롯데온 뷰티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며 “입점 브랜드와 상품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쓱닷컴은 최근 색조 화장품 업체 클리오와 업무협약을 맺고 ‘2030 코덕(화장품 덕후)’ 잡기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몰 중심의 고가 브랜드 주력 전략에서 중저가 화장품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말 ‘뷰티데이터랩’이라는 조직을 신설했다. 월 3000만여 건의 쿠팡 뷰티 검색 데이터와 쿠팡 고객 1700만여 명의 데이터 등을 분석해 뷰티 트렌드를 선정하고, 뷰티 부문 소비자들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뷰티데이터랩은 현재 화장솜 등 소비자 투표로 선정된 제품을 강소기업에서 출시하고 쿠팡에서 판매하는 회원 참여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마켓컬리도 뷰티를 주력 상품군으로 밀기 위해 뷰티 관련 별도의 플랫폼 론칭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마켓컬리 뷰티 매출은 222% 급증했다.

e커머스업체들에 뷰티는 ‘경쟁사에 빼앗기면 안 되는 분야’로 꼽힌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화장품 소비가 늘어난 데다 소비자들의 씀씀이도 커지고 있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모바일 거래금액은 6조7034억원으로 전년(5조6079억원) 대비 19.5% 증가했다. 한 e커머스 관계자는 “2010년대는 올리브영 등 로드숍에서 파는 한국형 가성비 화장품이 인기였다면, 최근에는 작은 사치를 뜻하는 ‘스몰 럭셔리’ 트렌드로 명품 및 수입 브랜드의 고가 화장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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