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조원 시장 노린다" 드론·무인기 총출격

입력 2022-02-24 17:47   수정 2022-02-25 02:33


SK E&S, 대한항공, 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이 국내 최대 드론 전시회인 ‘2022 드론쇼 코리아’에 참가해 수소 에너지로 비행하는 드론 등 최첨단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드론 시장의 규모를 130조원 선으로 추정하고 있다.

24일 개막한 2022 드론쇼 코리아는 부산 벡스코에서 2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의 키워드는 ‘수소’와 ‘무인’이다. SK E&S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비행하는 액화수소 드론을 소개했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드론의 최장 비행시간은 12시간7분이다. SK E&S의 드론은 자체 시연에서 13시간24분 동안 나는 데 성공했다. 세계 기록을 경신한 이 드론은 SK E&S가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지원한 수소 드론 전문 벤처기업 엑센스와 액화수소 드론 벤처기업 헥사 등이 협업해 제작했다.

액화수소 드론은 기체 상태의 수소를 영하 253도까지 빠르게 냉각시켜 연료로 사용한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드론 대비 최대 26배, 기체수소 드론 대비 6배 이상 오래 비행할 수 있다. 이날 전시회에는 SK E&S가 지분 투자한 미국 수소 전문기업 플러그파워도 참가해 소형 비행체에 적용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프로젠 엔진을 선보였다.

대한항공은 전시회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부스를 꾸렸다. 민간 항공기 크기의 중고도 무인기와 수직이착륙형 정찰용 무인기, 다목적 하이브리드 드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체험존 등을 마련했다. 중고도 무인기는 국내선 항공기의 비행 고도보다 높은 곳에서 목표물을 실시간으로 감시 정찰한다. 세계에서 4개국만 보유하고 있는 전략급 무인항공기 무기체계다. 2026년까지 개발하는 것이 목표인 카고 드론 영상도 공개됐다. 카고 드론은 최고 비행속도 시속 150㎞, 적재하중 250㎏의 중형급 드론으로 민·군용 물자 수송 및 감시·공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방산업체들도 차세대 비행체 솔루션을 선보였다. KAI는 자체 개발 중인 수직이착륙 무인기, 차기군단 무인기를 내놨다. 정비훈련이 가능한 메타버스 기반 훈련체계도 함께 마련해 미래지향적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LIG넥스원은 200㎏ 이상 화물을 탑재, 운송할 수 있는 수송 드론을 소개했다. 2025년까지 개발을 완료한 뒤 군용 수송 드론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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