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단체 "윤석열 日 한반도 개입 발언에 귀를 의심" 규탄

입력 2022-02-27 10:54   수정 2022-02-27 11:09


25개 독립운동가 선양 단체로 구성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이하 항단연)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유사시에 일본이 들어올 수도 있는 것이지만' 발언을 규탄한다고 27일 밝혔다.

항단연은 27일 성명에서 "일본의 자위대가 해외 파병이 안달이 난 현재 상황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일본의 군대가 우리 영토에 발 하나라도 딛게 해서는 안 된다"며 "동학 농민 혁명을 진압하기 위한 유사시의 명분으로 일본이 처음 우리나라에 군대를 보냈었다는 역사를 복기해보면 단서 조항으로도 일본의 자동개입 여지를 남겨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항단연은 "유사시 우리 한반도에 일본의 무력이 다시 들어올 수 있다는 사고가 과연 대한민국이라는 독립선열들의 피로 탄생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에게서 나올 수 있는 말인가"라며 "하늘에서 우리 후손들을 바라보고 계실 수많은 독립선열께서 한탄하고 눈물을 흘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항단연은 그러면서 "바람직하지 않은 역사관을 가진 대통령 후보는 신뢰할 수 없다"며 "따라서 윤석열 후보는 즉시 자신의 언행에 대해 엄숙하게 사과하고 그릇된 인식을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지난 25일 TV토론에서 '한미일 군사동맹'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와 일본 사이에 군사동맹까지 가야 하는지는 아직 그런 상황까지 오지는 않았다"며 "한미일 동맹이 있다고 해서 (일본 병력이) 유사시에 들어올 수도 있는 것이지만, 꼭 그것을 전제로 하는 동맹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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