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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에 넘어갈 뻔한 日 1위 윤전기업체…신문사들이 막았다

입력 2022-02-27 18:12   수정 2022-02-28 00:51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의 6개 주요 일간지가 적대적 인수합병(M&A) 위기에 몰린 일본 최대 윤전기 회사를 인수했다.

요미우리신문과 주니치신문, 아사히신문 등 6개 신문사는 투자회사인 아시아개발캐피털이 보유한 도쿄기계제작소 지분 32%를 주당 800엔(약 8351원)에 인수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신문사들이 인수하는 지분 32% 가운데 요미우리신문이 25%를 사들여 최대주주가 된다.

아시아개발은 앞으로 도쿄기계 주식을 추가로 매입하지 않고 주주총회 소집청구권 등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1916년 설립된 도쿄기계는 일본 최대 윤전기 제조회사다. 한국 신문사들도 대부분 도쿄기계의 윤전기를 쓴다.

아시아개발은 지난 7월 말 도쿄기계 지분 32.72%를 기습적으로 매수해 적대적 M&A에 나섰다.

양측의 공방전이 최고조에 달한 작년 9월 일본 신문사·통신사 40곳은 “아시아개발이 도쿄기계를 인수하면 각 언론사의 인쇄·생산 시스템이 치명적인 타격을 받아 뉴스를 전달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공동 성명을 냈다. 소송전에서 연이어 패배한 아시아개발은 40%까지 끌어올린 도쿄기계 지분율을 이달 말까지 32.72% 이하로 줄인다는 서약서를 제출하고 협상을 제안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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