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액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롯데관광개발이다. 공매도 잔액은 1060억원으로 시총의 8.55%에 달한다. 대표적인 리오프닝주인 호텔신라는 5.96%로 두 번째로 공매도 비중이 높다. 공매도 잔액은 1907억원이다. 공매도 잔액 비중 1, 2위 종목이 나란히 리오프닝주다. 카지노주인 GKL도 3.41%로 9위에 올랐다. 화장품주 아모레퍼시픽(3.41%), CJ CGV(2.89%), 한세실업(2.49%) 등도 공매도 잔액 비중 상위 종목에 올랐다.
공매도가 여전히 많지만 리오프닝주에 대한 반등 기대는 높아진 상황이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일상회복 전략을 준비하기 시작한 만큼 올해는 참을 수 없는 소비가 터져나올 수 있다”며 “의류, 주류, 백화점, 편의점 등을 다시 볼 때”라고 설명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리오프닝주가 본격 상승세에 들어서면 쇼트커버링(공매도 투자자가 빌린 주식을 다시 되갚기 위해 시장에서 주식을 사는 것)으로 인한 급반등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이들 종목이 급반등할 경우 외국 증권사들이 공매도로 손실을 크게 볼 가능성도 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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