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벤틀리 등 4천여대 실은 화물선, 끝내 대서양에 수장

입력 2022-03-02 17:39   수정 2022-04-01 00:01


포르쉐, 벤틀리 등 고급 승용차 4,000여 대를 싣고 운항 중에 대형 화재가 발생한 화물선이 결국 침몰했다. 손실액은 약 4,800억 원에 달한다.

지난 1일(이하 현지 시각) BBC 등 외신은 화물선 퍼실러티 에이스호가 이날 오전 9시경 포르투갈 아조레스 제도에서 약 400㎞ 떨어진 해상에 침몰했다고 보도했다.

파나마 선적 퍼실러티 에이스호는 지난달 16일 독일 엠덴을 떠나 미국 로드아일랜드 데이비스빌로 가던 중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삽시간에 배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선박에 타고 있던 승무원 22명은 포르투갈 해군에 의해 모두 구조됐지만, 고급 승용차들은 자리에 계속 남아 있었다.

해당 화물선에는 총 4억 달러(약 4800억 원)에 달하는 4,000여 대의 고급 차량이 실려 있었다. 포르쉐 1,100대를 포함해 람보르기니, 벤틀리, 아우디, 폭스바겐 등의 고급 차량이 선적돼 운반 중이었던 것.

사고 후 거의 2주간이나 표류 중이던 선박은 이날 높은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약 3,500m 깊이의 바닷속으로 속절없이 침몰했다. 현재까지 기름 유출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현지 해군 등 관계자들이 연료 탱크 손상 가능성을 두고 주시 중이다.

현재까지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폭스바겐 측은 차량 손실에 대해 약 1억 5,500만 달러(약 1870억 원)의 보험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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