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납치·강제 채혈' 주장한 중국인 4명…거짓말이었다

입력 2022-03-04 17:33   수정 2022-03-04 17:34


캄보디아로 납치돼 강제로 채혈을 당했다던 중국인의 주장이 거짓말로 드러났다.

4일 일간 크메르타임스는 캄보디아 사법당국이 리야(31) 등 중국인 4명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붙잡아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캄보디아에 밀입국한 리야가 현지 경찰에 붙잡혀 처벌받을 것에 대비해 납치를 당해 캄보디아로 끌려왔다는 허위 사실을 지어냈다.

그는 구금된 상황에서 폭행당하고 강제로 채혈까지 당했다는 허위 내용까지 덧붙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했고, 현지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해 진위 파악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달 26일 일당 4명을 선동 및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붙잡았다. 이들은 리야가 밀입국 혐의로 체포될 경우 동정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이들에게 최대 3년의 징역형이 선고된다고 크메르타임스는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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