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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빅뱅 컴백 전 탈퇴 암시?…"돌아오기까지 시간 걸릴 듯"

입력 2022-03-10 09:17   수정 2022-03-10 09:18


그룹 빅뱅 탑이 팀 탈퇴와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홍콩 매거진 프레스티지는 최근 3월호 커버를 장식한 탑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탑은 현재를 "내 일과 삶의 다음 단계로 도약할 때"라고 표현하며 과거의 이야기부터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먼저 그는 공백기의 시작이었던 대마초 논란을 "생애 최악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걸 공개적으로 말하는 게 처음인데, 약 5년 전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나중에야 내가 가족과 주변 사람들, 그리고 팬들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줬는지를 깨달았다"고 전했다.

탑은 지난 5년을 돌아보며 "음악을 그만둘 생각이었다. 하지만 어렵고 힘든 시기에 날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준 건 음악이었다. 지난 5년간 100곡 이상을 작곡했다. 받은 것을 갚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았다.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음악가 생활을 하면서 20대 때 이미 나를 찾은 것 같다"며 음악이 예술적 영감의 토대가 되었다고 고백하면서도, 동시에 한국의 K팝 시스템을 지적하기도 했다.

데뷔 전 연습생 생활이 채 1년도 안 돼 비교적 짧은 편이었다는 탑은 "연습생들이 매우 혹독한 시스템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로봇처럼 훈련 받는다. 인기가 많아지고 커질 수도 있지만, 내면은 고립돼 있고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에게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는 다양한 활동을 시작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탑은 새로운 레이블을 예고하며 "진짜 아티스트를 만들어 그들을 돕고 싶다. 빅뱅과 전혀 다른 그룹을 만들게 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했다.

빅뱅은 올 봄 컴백한다. 지난 2018년 3월 발표한 싱글 '꽃 길' 이후 4년 만이다. 탑은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을 종료하고 개인 활동 영역을 넓히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컴백곡에는 왜 빅뱅 활동을 쉬고 있는지에 대한 메시지와 팬들을 향한 메시지 등이 담긴다"고 귀띔했다.

이어 "팬들에게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말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내가 빅뱅의 탑으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지도 모른다. 지금 빅뱅의 음악과 탑의 음악은 전혀 다르다. 새로운 도전과 자극, 전환의 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내 첫 앨범이 곧 나올 거다. 내가 진짜 누구인지 공유하는 첫 번째 여정이 될 것"이라면서 "공백기 동안 계속 녹음해왔다. 다양한 장르가 포함될 거고, 모든 곡이 나의 진심에서 나왔다. 많은 노력을 들인 앨범"이라고 자신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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