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아파트값도 하락세 전환, 23개월 만에…세종·대구 낙폭 커

입력 2022-03-10 17:48   수정 2022-03-11 00:43

수도권부터 시작된 아파트값 하락세가 지방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지방 아파트 가격이 약 1년1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첫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20년 4월 셋째주(-0.01%) 후 약 1년11개월 만에 처음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세종(-0.24%) 대구(-0.16%) 대전(-0.06%) 울산(-0.03%) 전남(-0.01%) 등의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내려 지난주(-0.01%)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도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3%로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다만 서울은 0.02% 내려 7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지난주(-0.03%)에 비해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성북·종로구(각각 -0.07%)와 강북구(-0.05%) 등의 하락률이 높게 나타났다. 강남구(-0.01%)는 전주(-0.02%)보다 낙폭이 감소했다. 송파구(-0.01%)는 가락동 위주로 급매가 거래되면서 하락했다. 서초구(0.00%)는 일부 중대형 위주로 상승했으나 대체로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지역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4%로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시흥(-0.28%), 화성(-0.15%), 안양 동안구(-0.12%) 등에서 매물 적체 등의 영향으로 하락 거래가 많았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주(-0.02%)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내려 지난주와 하락률이 같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 상승으로 월세 전환 수요가 늘고 계약갱신청구권 사용으로 전세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구축 위주로 호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성북구(-0.07%)가 길음·종암·정릉동 구축 위주로 떨어져 하락폭이 컸다. 강남구(-0.03%)는 개포·대치·삼성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송파구(-0.03%)는 장지동 준신축과 문정·풍납동 구축, 서초구(-0.01%)는 서초·반포동 고가 주택 위주로 내렸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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