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0채 중 4채는 샀다…강원도 싹쓸이한 큰손의 정체

입력 2022-03-11 08:10   수정 2022-03-11 14:20


지난해 강원도 아파트 외지인 거래량이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작년 강원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 3만508건 중 외지인 거래량은 1만2112건으로 39.7%에 달했다. 2006년 관련 통계가 조사된 이래 최다 수준이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5700~7700건 사이를 유지하던 외지인 거래량은 2018년, 2019년을 지나 3000건대까지 줄었으나, 2020년 8188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작년엔 전년 거래량을 훌쩍 뛰어넘었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원주가 5141건(44.06%)으로 도내 전체 거래량 중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춘천(2224건) △강릉(1388건) △태백 (1330건) △속초(1223건) 등도 1000건 이상 거래됐다.


강원 지역 외지인 매매거래량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증가한 것은 규제 풍선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규제지역은 대출과 세금 규제가 규제지역보다 훨씬 덜하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발생하는 입주 의무 등도 없다.

각 지역별 호재도 외지인을 끌어들였다. 원주는 혁신도시, 기업도시 조성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고 경강선 연장선 호재가 있다. 강릉, 속초는 수도권 접근성 개선과 인프라 확충이 영향을 줬다. 춘천은 레고랜드 테마파크, 춘천 역세권 개발 등 이슈가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고강도 규제와 비싼 집값으로 인접 비규제지역인 강원도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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