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와 통화선 "한미일 3국 공조 강화"

입력 2022-03-11 17:41   수정 2022-03-12 01:39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와의 통화에서 “한·미·일 3국이 한반도 사안과 관련한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취임 후 이른 시일 내에 기시다 총리와의 한·일 정상 간 만남도 추진하기로 했다. 얼어붙었던 한·일 관계에 ‘훈풍’이 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이 오전 10시30분부터 10시45분까지 약 15분 동안 기시다 총리와 통화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가 당선 축하 메시지를 전하자, 윤 당선인은 “한국과 일본 양국은 동북아시아 안보와 경제번영 등 향후 힘을 모아야 할 미래과제가 많은 만큼 양국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며 “취임 이후 한·미·일 3국의 한반도 사안 관련 공조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양국 현안을 합리적으로, 상호 공동이익에 부합하도록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윤 당선인은 또 “오늘 3·11 동일본 대지진 11주기를 맞아 일본 동북지방 희생자와 가족분들, 피해를 본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과 기시다 총리가 한·일 미래세대 청년들의 상호 문화 이해와 교류 증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며 “윤 당선인 취임 후 이른 시일 내 정상 간 만남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윤 당선인이 두 번째로 통화한 외국 정상이다. 윤 당선인은 ‘한·일 관계 개선’을 내걸었다. 윤석열 캠프는 공약집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과거사 이슈에 매몰된 채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적 노력 없이 악화일로가 지속됐다”며 “과거사에 발목이 묶여 미래세대를 위한 한·일 관계 업그레이드에 소홀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과거사와 주권 문제는 당당한 입장을 견지하겠다”면서도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를 복원하고, 고위급 협의채널을 가동하겠다”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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