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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제로금리' 정책 마침표…2년간 10~11회 인상 시사

입력 2022-03-20 08:44   수정 2022-03-20 08:45


미국 중앙은행(Fed)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펼쳤던 '제로(0)금리' 정책에 마침표를 찍었다. 향후 2년간 최대 11회까지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Fed는 지난 15~16일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존 0.00∼0.25%인 기준금리를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했다. 2020년 3월부터 2년간 지속된 제로금리 정책 종료를 선언한 것이다.

Fed는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가 1.9%, 내년 말엔 2.8%가 될 것이라고 봤다. 점도표는 Fed 위원들 각자의 향후 기준금리 전망치를 모아 둔 표다. 올해 말 기준금리가 1.9%까지 오른다는 것은 남은 6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번 0.25%포인트씩 금리를 올린단 뜻이다. 이와 함께 내년 말 기준금리가 2.8%까지 오르면서 금리 인상이 추가로 3~4회 더 있어야 한다. 2년간 10∼11회 인상한다는 의미다.

이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도입한 제로금리에서 벗어나 2015년 12월~2016년 12월까지 긴축에 들어갔던 시기보다 더 공격적인 행보다. 당시 Fed는 3년에 걸려 기준금리를 9번 올렸다.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2004년 6월∼2006년 6월 2년간 단행한 17번의 인상과 맞먹는 수준이다.

유럽중앙은행(ECB)도 통화 긴축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ECB는 지난 10일 통화정책 회의 후 기존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을 통한 채권 순매입의 종료 시기를 3분기로 앞당기기로 했다.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이는 10월부터 AAP를 통한 채권 순매입 규모를 종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한 지난달의 입장에서 크게 바뀐 것이다.

ECB는 아울러 AAP를 통한 채권 순매입을 종료한 후 '얼마간'(some time) 있다가 기준금리를 올리겠다고도 했다. 시장에선 ECB가 연내 금리인상을 예고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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