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데니안의 하늘색 꿈

입력 2022-03-29 14:57  

[임재호 기자] 실제로 만나 직접 교류를 하거나 직접 소통을 할 기회가 흔치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의 마음 속에 짙은 추억으로 남아 있는 연예인들이 누구나 한 명쯤은 있을 것이다. 가슴 속 작은 추억이 된 연예인이 각자 다르겠지만 위의 글을 읽자마자 god(지오디)를 떠올린 사람은 많을 수도 있다.

그만큼 그룹 god는 1999년 데뷔해 추억이 될만한 수많은 명곡들을 남긴 그룹이다. ‘어머님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거짓말’, ‘하늘색 풍선’등 제목만 봐도 멜로디가 절로 떠오르는 수많은 명곡은 물론 박준형, 데니안, 윤계상, 손호영, 김태우로 구성된 멤버들의 예능감 또한 엄청났다.

이 중 래퍼 포지션으로 활약했던 데니안이 bnt와 만났다. 그는 편안한 콘셉트는 물론 장난스러운 무드, 그리고 시크한 분위기까지 뽐내며 ‘짬에서 나온 바이브’를 마음껏 표출했다. 재미있고 소탈했던 인터뷰도 지금부터 만나보자.

Q. bnt와 화보 촬영 소감

“사진 찍는 걸 정말 어려워한다. 최대한 편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재밌었다”

Q. 가장 맘에 든 콘셉트

“가장 편안하게 찍었던 콘셉트가 좋다. 난 편한 게 좋더라(웃음)”

Q. 근황

“네이버 NOW ‘점심어택’을 (손) 호영이랑 2년 넘게 하고 있다. 이걸 통해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 단막극 촬영도 마쳤다. 잘 지내고 있다(웃음)”


Q. KBS2 드라마 이미테이션에서 열연했다. 드라마를 마친 소감은

“케이팝 소재 드라마라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라. 그리고 내가 나이를 많이 먹었구나 실감했다(웃음). 그리고 남자 아이돌들이 나를 좀 불편하게 생각할 연배가 됐구나 하고 느꼈다(웃음). 젊은 후배들과 함께 해서 에너지를 많이 얻었다”

Q. 기억에 남는 후배가 있다면

“극 중에서 내가 키운 걸그룹 티파티 멤버로 출연한 임나영, 정지소, 민서가 기억에 남는다. 극 중이었지만 내 사랑을 담은 아이들이기 때문에 더 기억에 많이 남는다. 정말 후배들이 더 잘 되기를 응원한다”

Q. god로 데뷔해 가수 활동을 하다가 연기를 하고 있다. 가수와 연기자의 가장 다른 점은

“스토리와 감정을 표현하는 건 똑같은데 환경이 많이 다르다. 음악은 3-4분 내외로 끝나지만 드라마나 영화는 장시간 동안 그 감정을 표현해 내야 한다. 장시간 작업하다 보니 그 감정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어렵더라”

Q. 가수는 무대 시간이 짧은데 아쉬운 건 없었나

“오히려 후련하다. 요즘 후배들은 한 곡을 2~3주 정도만 활동하더라. 우리 때는 한 곡으로 6개월을 활동하고 그랬다. 그래서 그땐 음악방송 1위를 장기 집권하는 일이 흔했다. 후속곡까지 합치면 반년이 넘게 활동했다(웃음)”

Q.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그냥 지금처럼 하고 있는 활동 잘 하고 싶다”

Q. 탄탄한 팬덤을 가지고 있다. 데니안에게 팬들이란 어떤 존재인지

“다른 멤버들보다 팬들과 소통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 그래도 ‘점심어택’ 덕분에 소통하고 있다. (손) 호영이가 팬들과 SNS로 소통을 잘한다. 그리고 (박) 준형이 형도 그렇다. 나랑 (윤) 계상이가 별로 소통을 안 하고 (김) 태우가 중간 정도다. 이젠 팬들과 나는 동반자다. 같이 나이 드는 중이다. 팬들도 팬 계에서는 짬밥이 연차가 높다(웃음). 그리고 요즘 ‘점심어택’ 통해서 팬이 된 어린 친구들도 있더라. 그래서 ‘그 나이에는 BTS를 좋아해야 한다’고 말했다(웃음)”

Q. god의 육아일기의 재민이가 벌써 성인이 됐다고

“군대를 전역했다고 들었다. 몇 년 전에 JTBC ‘같이 걸을까’에서 멤버들과 재민이가 영상 통화를 한 적이 있었다. 재민이가 어릴 때 봤으니 재민이한테 말을 하면 말로 대답하는 걸 경험해 본 적이 없는데 그때 재민이가 술 한잔하자고 하더라. 그때 정말 우리가 나이를 많이 먹었구나 하고 현타가 왔다(웃음)”


Q. 팬들에게 한 마디

“예전부터 god의 팬이었던 분들은 우리가 전부였을 거다. 지금은 사회의 구성원이 되고 가정을 꾸렸을 것이다. 치열한 삶을 살아가며 god가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존재였으면 한다”

Q. 연기와 가수말고 도전해보고 싶은 활동 분야

“요즘 디제잉을 공부 중이다. 코로나가 풀리면 공연도 좀 하고 싶다.

Q. 출연하고 싶은 예능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를 좋아한다. 모여서 대화하는 예능 같은 거 좋다”

Q. 해보고 싶은 연기가 있다면

“수사물이나 범죄물, 추리극 같은 걸 해보고 싶다. 원래 수사물을 엄청 좋아해서 즐겨본다”

Q. 가수의 매력과 연기자의 매력은

“가수는 피드백을 바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은 관객이 없어 비대면으로 공연을 하던데 조금 안타깝다. 관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공연하는 게 정말 가수 최고의 장점이다. 연기는 호흡하며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게 매력이다. 영화나 드라마는 작업하는 과정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Q. 최근 재밌게 본 작품이 있다면

“넷플릭스 ‘나의 문어 선생님’을 재밌게 봤다. 다큐멘터리인데 정말 재밌게 봤다. 문어에 관한 얘기다. 정말 감명 깊게 봐서 추천한다”

Q.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가 있나

“조진웅, 황정민 배우님 좋아한다. 그리고 요즘 김민재 배우님 엄청 좋아한다. 연기를 안 하고 정말 진짜 같다. 그래서 정말 좋아하는 배우다”

Q. 대중들에게 데니안이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편안하게 생각해주면 좋겠다. 부담스럽지 않은 연기자가 되고 싶다”

에디터: 임재호
포토그래퍼: 윤호준
의상: 미스터차일드, 파렌하이트, 아이러니포르노, 트렌치런던
슈즈: 프로스펙스
스타일리스트: 퍼스트비주얼 최정원 실장, 박제인
헤어: 꾸민 이민 원장
메이크업: 꾸민 김솔이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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