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근 신임 카카오페이 대표 "'제2의 성장' 이끌겠다"

입력 2022-03-28 16:16   수정 2022-03-28 16:21


주식 대량 매각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신원근 전 카카오페이 전략총괄 부사장이 28일 카카오페이의 새 최고경영자(CEO)로 공식 선임됐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신 대표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임기는 2년이다. 1977년생인 신 대표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베인앤드컴퍼니 서울사무소 부파트너를 거쳐 2018년부터 카카오페이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카카오페이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한 달 만인 작년 12월 류영준 당시 대표 등 핵심 경영진 7명과 함께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으로 받았던 주식 44만여 주를 팔아 878억원의 차익을 실현해 ‘도덕적 해이’ 논란에 휩싸였다.

신 대표는 지난 24일 “회사 주가가 20만원을 회복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며 신뢰 회복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도 재차 고개를 숙였다. 그는 주총이 끝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주요 임원 8명이 한꺼번에 대량 매도를 했다는 것이 (시장에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판단의 착오가 있었다”며 “동기를 떠나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조만간 증권 모바일거래시스템(MTS)에서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하고 재정비 중인 보험 서비스도 올해 주력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사용자경험(UX) 향상에 더욱 집중해 ‘제2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했다. 내부 임직원을 향해선 “초심으로 돌아가 그동안 성장을 위해 챙기지 못하고 가끔은 모른 척하기도 했던 것들을 끄집어내 다시 한번 살펴보겠다”고 했다.

이날 카카오페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 내린 14만원에 마감했다. 고점인 작년 12월 3일(24만8500원)에 비해선 44% 낮은 수준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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