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5년 만에 컴백…또 다른 '강남스타일' 나올까

입력 2022-04-12 14:59   수정 2022-04-12 15:00


가수 싸이가 오는 29일 컴백을 예고했다.

싸이는 12일 공식 SNS를 통해 오는 29일 오후 6시 컴백을 예고하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2013년 12월 24일 당시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상 속 싸이는 관객들 앞에서 "많은 분들이 신곡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 사실 2002년에 '챔피언'을 만들고, '챔피언'을 이기는 노래를 만든 게 정확히 10년 걸렸다. 2012년에 '강남스타일'이 나왔다"라며 "어쩌면 '강남스타일' 같은 노래를 다시 만나는 건 2022년일 수도"라고 말했다.

이어 'PSY 9th', '2022.04.29 FRI 6PM(KST)'라는 문구가 담겨 오는 29일 싸이의 정규 9집 발매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오랜 빌드업과 기다림 끝에 출격을 선언한 싸이의 모습이 더욱 반가움을 자아낸다.

이번 싸이의 신보는 2017년 5월 발매한 정규 8집 'PSY 8th 4X2=8' 이후 5년 만이다. 올해는 싸이가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셔널한 열풍을 일으킨 '강남스타일' 발매 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 이번 컴백이 더욱 뜻깊다.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K-POP 가수 최초 7주간 빌보드 메인 차트 HOT 100 2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하였고,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최초로 조회수 10억 뷰, 20억 뷰를 돌파하고 당시 유튜브가 표시할 수 있는 조회수의 한계치를 넘긴 최초의 동영상으로 집계 방식을 바꾼 시초가 되었다. 현재도 43억 8000만 뷰를 넘어서는 등 꾸준한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싸이는 2001년 데뷔 후 지난 20여년 간 '강남스타일'을 비롯해 '새', '챔피언', 'Right Now', '젠틀맨', ‘DADDY’, '나팔바지', ‘I LUV IT’, 'New Face' 등 무수히 많은 히트곡들을 탄생시켰다. 또한, 여름에는 '흠뻑쇼', 연말에는 '올나잇 스탠드' 등 대표 브랜드 콘서트들로 최고의 '공연의 신'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부터는 피네이션(P NATION)을 설립, 제시·현아·던(DAWN)·크러쉬·헤이즈·페노메코·스윙스를 영입해 잇달아 힙한 결과물들을 선보였으며, 오는 5월 17일 정식 데뷔하는 첫 아이돌 그룹 TNX를 제작하는 등 제작자로서도 유의미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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