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기사 막으려?…'메타 2인자' 샌드버그, 英 신문 압력 의혹

입력 2022-04-22 08:58   수정 2022-04-22 10:33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2인자인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과거 남자친구에게 불리한 기사를 막으려 영국 매체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샌드버그 COO가 자신과 교제하던 보비 코틱 액티비전블리자드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기사를 보류시키기 위해 2016년과 2019년 각각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 측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4년 데일리메일의 디지털 버전인 메일온라인은 코틱이 전 여자친구를 괴롭힌 혐의로 법원에서 접근금지 가처분 명령을 받았다는 내용의 판결문을 입수해 취재에 돌입했다. 그러자 샌드버그와 코틱은 두 회사의 직원들, 외부 변호사들로 팀을 꾸려 기사 송고를 막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소식통들은 당시 코틱이 '샌드버그가 2016년 데일리메일과 페이스북의 사업 관계를 거론하며 기사를 막으려 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다만 코틱은 이에 대해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 샌드버그는 2019년 메일온라인이 다시 코틱에 관해 취재하자 데일리메일 창업주의 후손인 조너선 함스워스에 코틱 관련 기사에 대한 우려와 함께 사실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에 감사하다는 내용의 메일을 직접 보내기도 했다. 이후 그는 편집국장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메타의 대변인은 "샌드버그가 편집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메일온라인과 페이스북의 비즈니스 관계를 위협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샌드버그가 회사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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