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쪽박 두렵다면…투자 마인드 다시 세팅해야

입력 2022-04-24 16:46   수정 2022-04-25 11:34

대부분의 성인 남녀는 경제활동 기간 직장을 다니거나 사업을 하면서 은퇴를 대비해 일정 목표 이상의 자금을 모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은퇴를 위한 자산관리는 단순 저축보다 전 생애에 걸쳐 수입·지출을 평탄화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경제활동 기간에는 투자에 실패하더라도 지속적인 소득 유입으로 손실을 메울 수 있다. 하지만 은퇴 후 투자 실패는 자산 감소를 배가시키는 리스크를 낳는다. 투자 실패로 인해 보유 자산이 축난 상황에서도 생활비는 계속 나갈 수밖에 없다.

이처럼 은퇴 후 손실은 경제활동 시기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손실률 체감을 가져온다. 전략적으로 리스크를 줄이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선 투자 시점을 효과적으로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투자에 많은 변수가 존재하지만 이론적으로 경제활동 시기 후반에 수익률이 좋아야 은퇴준비 자산을 늘릴 수 있다. 은퇴 후에는 지출이 상대적으로 많은 초반 수익률에 집중하는 게 유리하다.

참고로 은퇴 후 시간이 지날수록 위험자산 투자 비중을 높여도 수익률은 상승하지 않고 변동성만 커진다. 은퇴 후 생활비 인출로 자산이 감소하고 투자자산 또한 줄어들기 때문이다. 같은 수익률이라도 실제 손에 쥐는 소득이 적어지기 마련이다. 은퇴 후 위험자산 투자 비중을 높이면 장기간 리스크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자산 증식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전문가에 따르면 은퇴자산 배분 및 지출 전략에서 수익률을 배제하더라도 (생활비 마련 등을 위한) 평균인출률이 4%만 넘지 않으면 은퇴 기간 내 파산할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이를 근거로 현장에서 퇴직연금 운용 상담 시 목표 수익률을 대부분 4%로 제시한다. 고객 입장에서도 무리 없는 수익률로 받아들이고, 상담센터 입장에서도 인플레이션 등에 대비할 수 있는 적정 수익률이라고 판단한다.

은퇴 시기 투자는 은퇴 전과는 차별화된 자산운용 및 투자 마인드를 지녀야 한다. 지금이라도 보유 중인 연금상품과 투자 포지션을 점검하고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을 추천한다.

장기홍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골든라이프센터 일산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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