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의원 회의장서 음란물 봤다 증언에 '발칵'…보수당, 조사 착수

입력 2022-04-28 09:21   수정 2022-04-28 09:22



영국 하원의 한 남성 의원이 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음란물을 봤다는 증언이 나와 보수당이 조사에 착수했다.

27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전날 보수당 여성 평의원 정례 모임에서에서 참석자 2명이 원내총무에게 한 남성 의원이 본회의장과 위원회 회의실에서 음란물을 보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원내총무실은 관련 내용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하원 정례 의회 총리 질의응답(PMQ)에서 녹색당 의원은 각료 3명을 포함해서 의원 56명이 성적 문제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에 관해 질의했다.

이에 보리스 존슨 총리는 성적 괴롭힘은 용납할 수 없으며 해고의 근거가 된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제1야당인 노동당의 앤절라 레이너 부대표에 관한 여성혐오적 기사를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메일 온 선데이는 한 의원을 인용해서 레이너 부대표가 하원 회의장에서 다리를 꼬았다 풀었다 하면서 존슨 총리의 주의를 분산시키려 한다면서 영화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에 빗댔다.

린지 호일 하원의장은 데일리 메일의 일요판인 메일 온 선데이의 에디터를 불렀지만 그는 "언론은 하원 관계자들의 지시를 받아선 안된다"는 이유를 들며 거부했다.

하원 여성 및 평등 위원회의 위원장인 보수당 캐럴린 노크스 의원은 메일 온 선데이 기사 작성자의 하원 출입증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호일 하원의장은 언론의 자유를 강조하며 이를 거절했다.

다만 기사 작성시 당사자와 가족의 감정과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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