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장관 후보자, 배우자 위장전입 인정…"딸 진학 때문"

입력 2022-05-01 17:39   수정 2022-05-01 17:40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배우자의 위장전입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자녀 진학 문제 때문이었다고 설명하면서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준비단은 1일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관련 질의에 대해 “후보자의 장녀가 여의도에 위치한 중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후보자 배우자의 주소지를 일시적으로 변경한 바 있다”며 “공직 후보자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아파트에서 부부가 함께 살던 박 후보자의 배우자는 1998년 장녀의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1997년 영등포구 한 아파트로 전입신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딸이 여의도 소재 윤중중학교에 입학하자 전입신고 5개월 만에 다시 마포구 아파트로 주소지를 옮겼다.

배우자 위장전입 사실을 인정한 박 후보자는 오는 2일 국회 청문회에서 관련 질의에 공식 답변할 것으로 보인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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