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ESG레벨업펀드, 지배구조 개선해 수익 추구…하락장에도 플러스

입력 2022-05-10 15:12   수정 2022-05-10 15:13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트러스톤ESG레벨업펀드’는 플러스 수익을 내면서 하락장을 역주행하고 있다.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해 수익을 내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신개념 행동주의 투자법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트러스톤ESG레벨업펀드는 최근 1년 1.41%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같은 기간 16.8% 떨어졌다. 동일 유형 내에서도 최상위 성과를 냈다. 지난 1년간 국내 ESG펀드는 평균 9.65%의 손실을 냈다.

트러스톤ESG레벨업펀드는 ‘스타 펀드매니저’ 출신인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가 작년 1월 출시한 펀드다.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는 기업에 투자한 뒤 지배구조 개선을 이끌어냄으로써 수익을 추구하는 ‘역발상 전략’을 구사한다.

편입 상위 종목 비중은 BYC(11.58%), 태광산업(10.59%), LS(5.88%), KT&G(5.5%), 동아쏘시오홀딩스(4.94%) 순이다. 트러스톤은 적극적인 주주행동을 통해 펀드의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작년 12월 속옷업체 BYC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한 게 대표적이다.

BYC는 보유 부동산 가치가 1조원이 넘지만 사업 보고서상 가치가 4772억원(작년 말 기준)이다. 1983년 이후 자산 재평가를 한 번도 하지 않은 영향이다. 부동산 가치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으면서 BYC의 시가총액은 2783억원에 머물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태광산업에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보냈다. 트러스톤ESG레벨업펀드는 이런 기업들의 문제 해결을 유도함으로써 수익을 추구한다. 황 대표는 “ESG 중에서도 거버넌스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 펀드의 투자군은 △환경(E) 개선을 위한 신규 투자나 사업이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는 기업 △지배구조(G) 개선을 위한 자체적인 노력이 있는 기업 △구체적인 ESG 개선 노력은 부족하지만 주주활동을 통해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업 등이다.

이 펀드의 또 다른 장점은 철저한 리서치다. 국내 ESG펀드 대부분은 외부 평가기관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투자 기업을 고른다. 하지만 트러스톤은 외부 기관 평가와 함께 내부 리서치팀에서 기업탐방, 자체 기준에 의한 평가를 진행한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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