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2% 금리' 준다고?…토스뱅크통장 200% 활용하려면 [송영찬의 핀테크 짠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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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5-10 10:37   수정 2022-05-10 11:24

매일 '2% 금리' 준다고?…토스뱅크통장 200% 활용하려면 [송영찬의 핀테크 짠테크]


주식투자 인구 1400만 시대. 투자하면서 나도 모르게 나가는 '새는 돈'을 잡기 위한 짠테크 수단에 대해 설명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주코노미TV>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 약세가 이어지면서 동학개미와 서학개미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투자 자금이 갈 곳을 잃다 보니 금리가 연 0.10~0.35%에 불과한 시중은행 요구불예금이 60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가장 '핫'한 계좌 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토스뱅크 통장’입니다. 토스뱅크 통장은 연 2% 금리의 수시입출식 통장입니다. 6개월~1년 단위로 돈이 묶이는 게 아니라 언제든지 돈을 넣고 뺄 수 있는데도 연 2%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돈이 묶이지 않는데 금리가 높으니 투자자금을 잠시 쉬어가게 하는 ‘파킹 통장’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 상품이 재밌는게요, 매일 이자를 확인하고 새로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토스뱅크는 지난 3월에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매일 매일 하루 단위로 이자를 수령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이 통장에 예치하면 매일 세전 540원 정도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 이자가 포함된 1000만540원으로 다음날 다시 이자를 받을 수 있으니 ‘일 복리’ 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매일 이자를 받지 않으면 그 달에 쌓인 이자가 매달 세 번째 토요일에 일할 계산돼서 들어옵니다.

그런데 반드시 유의해야 할 사항도 있습니다. 연 2% 금리가 1억원 이하 금액에만 적용된다는 점입니다. 예치된 금액이 1억원이 넘어가면 초과 금액에 대해선 금리가 연 0.1%로 뚝 떨어집니다. 당연히 연 2% 금리 혜택을 최대한 누리기 위해선 금액을 1억원대로 잘 맞춰야겠죠? 1억2000만원을 토스뱅크 통장에 넣어두면 1억원에 대해선 연 2%, 2000만원에 대해선 연 0.1% 금리가 적용됩니다.


이 계좌를 파킹 통장으로 활용하는 금융 소비자라면 계좌와 연결된 체크카드 상품인 ‘토스뱅크 카드’로도 쏠쏠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상품은 △편의점 △커피숍 △패스트푸드점 △택시 등 4개 영역에서 3000원 이상 결제할 때 하루 한 번 300원씩 캐시백해줍니다. 캐시백 금액이 월말에 일괄적으로 들어오는 게 아니라 바로 지급돼 토스 앱에서 즉시 확인도 할 수 있습니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도 매일 한 차례 100원씩 캐시백해줍니다. 다만 대중교통은 캐시백이 들어올 때까지 최장 5일까지 걸릴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건당 캐시백 금액이 많지 않다고 느낄 수 있지만 꼬박꼬박 모으면 월 4만300원까지 쌓을 수 있습니다. 월별 통합 최대 할인 한도가 없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커피값 할인을 예로 들면 통상 연회비 1만원 안팎의 다른 신용카드는 월 최대 할인 한도가 1만원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토스뱅크 카드는 이런 연회비가 없는 체크카드임에도 커피전문점에서만 월 최대 93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카드 할인 혜택이 ‘에피소드 2’라는 이름으로 6월 말까지만 적용된다는 점은 반드시 주의하셔야 합니다. 6월 말 ‘에피소드 3’이라는 이름으로 할인 혜택이 현재보다 개악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토스뱅크가 지난해 10월 처음 출범했을 당시 적용된 ‘에피소드 1’에서는 대중교통 캐시백 금액이 100원이 아니라 300원이었고, 할인받을 수 있는 금액 기준도 3000원이 아닌 300원이었습니다.

작년 10월 처음 출범했을 당시 '에피소드 1'이란 이름의 혜택이 있었고, 이번이 두번째 혜택인데. 만약에 6월말에 혜택이 엄청나게 개악된다, 이러면 메리트 떨어지겠죠. 실제로 에피소드1에서는 대중교통비 캐시백도 100원이 아니라 300원이었습니다. 실제로 사실 혜택이 조금 줄어든건데, 이미 사용하시는 분이나 곧 가입하실 분들이라면 6월말엔 혜택이 바뀔 수 있다는 점도 같이 주의해서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개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 토스뱅크의 수신액은 작년 말 기준으로 13조7900억원이었습니다. 반면 여신, 즉 대출해준 돈은 5193억원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연 2%라는 파격적 금리에, 매일 이자까지 지급해야되니 돈은 많이 나갔겠죠. 이자비용만 작년 세 달 간 424억원이 나갔습니다. 그런데 여신은 많지 않아 들어온 이자수익은 312억원밖에 되지 않아 순손실이 112억원에 달했습니다. 물론 앞서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도 처음 출범했을 당시엔 적자가 났었다는 점에서 그렇게 나쁜 상황은 아니란 목소리도 있지만 '역마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토스뱅크는 처음 출범할 때부터 계속해서 먼저 인터넷전문은행 허가를 받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와 비교됐습니다. 현재 세 은행의 입출금통장 금리 비교해볼까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입출금통장 금리는 연 0.10%로 토스뱅크 금리에 비해 월등히 낮습니다. 대신 이 두 은행은 정기예·적금 상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정기 예적금 상품이 없는 토스뱅크와 가장 큰 차이입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정기예금 금리가 연 2.25%, 케이뱅크는 연 2.4%입니다. 적금 상품의 경우, 카카오뱅크는 연 2.4%, 케이뱅크는 최대 연 2.7%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돈을 묶어둘 생각이라면 당연히 다른 두 인터넷전문은행이 유리합니다.

파킹 통장 용도로만 사용할 거지만 금액이 1억원을 넘는다면 케이뱅크의 ‘플러스박스’가 유리합니다. 이 상품은 최대 3억원까지 조건 없이 연 1.30%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특히 하나의 계좌에서도 여유자금 보관, 비상금 모으기 등 여러 용도별로 통장을 쪼갤 수 있어 편리합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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