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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금지 불안한 직원들, 근무지 바꿔주겠다"는 美 기업은

입력 2022-05-13 10:01   수정 2022-06-03 00:02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세일즈포스의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직원들이 원하면 낙태가 합법인 지역으로 근무지를 바꿔주겠다고 밝혔다. 낙태여행 비용을 지원해주는 복지에서 한 단계 나아간 차원이다.

브렌트 하이더 소프트웨어 공동 CEO는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슬랙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직원들이 현재 거주하는 주에서 (낙태 등) 중요한 의료 서비스에 접근하는 것이 걱정된다면 여행을 위한 금전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며 “직원들을 (낙태가 합법인 주로) 재배치(relocate)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낙태권 보장과 관련한 최근의 뉴스들은 많은 사람들, 특히 여성들에게 개인적인 일이라는 것을 인정하길 바란다”고 썼다. 낙태권 보장 논쟁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 직원들을 위해 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세일즈포스 측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앞서 지난 2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국 연방대법원이 49년간 유지해 온 낙태권 보장 판결을 뒤집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연방대법원이 낙태권에 대한 권리 보장을 철회하면 미국은 주별로 낙태 금지 여부와 제한 기준을 결정할 수 있게 된다.

보도 이후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여러 기업들이 직원들의 낙태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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