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둠의 경고 "美·유럽 경착륙 확률 60% 이상"

입력 2022-05-19 17:25   수정 2022-05-20 01:06

세계적 경제학자인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19일 “미국 유럽 등이 경착륙할 가능성은 60% 이상”이라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한국경제TV와 한경미디어그룹이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연 ‘2022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경고하며 “선진국 경기가 2년 안에 침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올해 14회째인 이번 컨퍼런스는 ‘새로운 시대를 조망하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닥터 둠(비관론자)’으로 유명한 루비니 교수는 “성장과 일자리에 초점을 맞춘다면 인플레이션이 치솟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며 “조기에 긴축적 통화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 역사상 물가 상승률이 4% 이상이고, 실업률이 4% 이하일 때 (그 이후) 경기 침체가 일어나지 않은 적이 없다”고 했다. 경기 흐름상 호황이 끝나고 불황이 닥칠 것이란 뜻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3%였고 실업률은 3월 기준 3.6%였다.

서머스 전 장관은 중국 경제에 대해선 “성장세가 그 나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1960년대 러시아나 1990년대 일본과 비슷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이 성장률 목표(5.5%)를 달성하지 못할 뿐 아니라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의 전철을 밟을 것이란 지적이다.

금융시장엔 이미 ‘고물가 공포’가 소비심리 위축과 기업 실적 악화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번지고 있다. 이 여파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3.57%, 나스닥지수는 4.73% 폭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9일 1.28% 하락하며 2600선이 무너졌고 원·달러 환율은 11원10전 급등해 1277원70전에 마감했다.

조미현/황정환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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