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우 홀딩스 "물류센터·임대아파트, 물가상승기 방어자산…부동산 시장 침체 없다"

입력 2022-05-20 03:25   수정 2022-06-19 03:4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금리인상으로 미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물류시설과 임대아파트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운용사인 크로우 홀딩스의 마이클 리비 최고경영자는(CEO)는 19일(현지시간) 한국투자공사(KIC) 주관으로 열린 제48차 뉴욕 국제 금융협의체 회의에서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지만 전자상거래의 지속적인 성장, 인구 구조 변화 및 인구 이동과 같은 구조적 변화 관점에서 투자한다면 중장기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리비 CEO는 물류시설에 대한 신규 수요는 아마존과 같은 대형 유통업체 뿐만이 아니라 여러 다양한 산업에 걸쳐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 전반에 걸친 온라인 거래 확대 추세와 전망에 비춰보면 현재 물류 시설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임대아파트 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리비 CEO는 "미국 인구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MZ 세대가 주택 구입보다 임대를 선호한다"며 "지속적인 주택 공급 부족, 높은 주택 가격 수준, 학자금 대출 부담, 결혼 연령의 상승, 최근의 주택 대출금리 상승 등에 따른 현상으로 향후 임대아파트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기 위해서는 미국 내 인구 이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최근 10년 간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 조지아주 등 남동부 및 남서부 지역으로의 인구 이동이 눈에 띈다"며 "인구 이동에 따른 부동산 시장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 침체는 우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리비 CEO는 "1980년대 이후 금리가 급격히 상승한 여러 번의 시기에도 부동산 자산 가격은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며 "물류시설이나 임대아파트와 같이 펀더멘털이 양호한 자산은 높은 임대율에 기반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헷지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일반적으로 임대료가 함께 오른다"며 "부동산은 인플레이션 상승기에 주요한 인플레이션 헷지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뉴욕 주재 재경관을 비롯 정부관계자 및 공공 투자 기관, 증권사, 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의 투자담당자들이 참석했다. 회의를 주관한 신용선 KIC 지사장은 “금융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미국 부동산 시장의 트렌드를 이해하고 향후 투자 기회를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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