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美선 여전히 건재…상위 10개 프로그램 중 9개 차지

입력 2022-05-23 11:05   수정 2022-05-23 18:1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 1분기 구독자 수 감소에 직면했던 넷플릭스가 미국 TV 시청점유율 유지에 성공했다. 디즈니플러스, HBO맥스와 같은 후발주자들의 추격에도 지난달 누적 시청시간 상위 10개 프로그램 중 9개를 내놨다.

23일 미디어분석업체 닐슨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비디오콘텐츠 시장에서 넷플릭스는 시청점유율 6.6%를 차지했다. 전월과 같은 수치다. 유튜브(6.1%), 훌루(3.3%), 프라임비디오(2.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닐슨은 매달마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비롯해 방송, 케이블 등 TV 형태로 시청 가능한 비디오콘텐츠를 대상으로 시청점유율을 조사하고 있다.

워너브라더스가 공급 중인 디즈니플러스는 지난달 시청점유율 1.8%를 기록해 전월(1.7%) 대비 0.1%포인트 줄었다. 2019년 미국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7월 시청점유율 1.8%를 기록한 뒤 9개월째 이 수치를 늘리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지난달 처음으로 개별 집계된 HBO맥스는 시청점유율 1.0%를 기록했다.

개별 프로그램으로 봐도 넷플릭스의 독주가 여전했다. 지난달 18~24일 시청 분량을 기준으로 한 상위 프로그램 10개 중 9개가 넷플릭스 차지였다. 최근 여섯 번째 시즌을 공개한 미국 범죄물 ‘베터 콜 사울’이 1위에 오른 가운데 ‘브리저튼’, 코코멜론‘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타사 프로그램은 7위를 차지한 디즈니플러스의 ’문나이트‘가 유일했다.

미국에 한정된 조사지만 넷플릭스가 시청점유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킬러콘텐츠 공급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2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서비스 가입자 수가 70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지역에서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가입자 수 200만명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이 발표가 나오자 넷플릭스 주가는 나스닥 시장에서 연일 급락하면서 지난 11일 연중 최저치인 166.37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20일 주가는 연중 최저치보다 12% 오른 186.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비디오콘텐츠 시장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등 스트리밍 동영상 플랫폼의 시청점유율은 지난달 30.4%를 기록했다. OTT 플랫폼이 30%대 시청점유율을 기록한 건 통계 집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블(36.8%)이 1위를 지키는 가운데 방송 서비스(24.7%)가 스트리밍 동영상 플랫폼의 뒤를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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