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떨어질 때 선방한 ETF들…올해 수익률 효자 노릇

입력 2022-05-24 16:20   수정 2022-05-24 16:2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증시가 기술주·성장주의 하락세,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학개미들이 주로 투자한 기술주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들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P500 지수가 하락할 때도 선방한 안정적인 ETF를 눈여겨 보라는 조언이 나왔다.

24일 KB증권은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SPDR S&P500 트러스트 ETF(SPY)’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때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인 ETF 30종을 선별했다. SPY ETF 하락 시 평균 수익률이 ?0.23% 이상인 ETF들을 추렸다. 레버리지·인버스 펀드들은 제외했다. SPY ETF는 S&P500 종목을 시가총액 비중 순으로 투자하는 ETF다.

수익률 상위권은 유가와 관련 있는 ETF들이 차지했다. 선별 종목 중 올해 수익률이 높은 ETF는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선물에 투자하는 ‘인베스코 DB 오일펀드’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35.74%로 나타났다. 카타르 기업들에 투자하는 ‘아이쉐어즈 MSCI 카타르 ETF’가 12.98%, 사우디아라비아 기업에 투자하는 ‘프랭클린 FTSE 사우디아라비아 ETF’도 9.94%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ETF 중에서는 가스·전기 등 유틸리티 업종에 투자하는 ETF가 강세였다. ‘인베스코 S&P500 동일가중 유틸리티 ETF’는 연초 이후 5.74%, ‘존핸콕 멀티팩터 유틸리티 ETF’는 6.36% 올랐다.

중국 에너지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인 ‘글로벌 X MSCI 차이나 에너지 ETF’도 연초대비 19% 이상 오르며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으로 인프라 투자 확대와 청정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 정책을 내세우면서 수혜를 봤다는 분석이다.

저변동성 ETF들도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레그메이슨 인터내셔널 저변동성·고배당 ETF’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3.11%다. 올해 들어 S&P500이 17% 넘게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정형주 KB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로 유틸리티 ETF가 선방한 가운데, 저변동성 ETF 역시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경기 방어주로 여겨진 필수소비재 ETF들이 최근 인플레 여파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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